감상문

페이트 그랜드 오더

프뢰 2024. 2. 20. 17:32

페그오는 진짜 나에게는 딜레마다. 스토리는 정말 모바일, 콘솔 등 대부분의 게임을 통틀어도 손꼽을 정도로 재미있는데 그 외 모든 컨텐츠가 노잼이다.. 

이벤트나 스토리 진행 방식이 결국 전투를 통한 노가다인데 그 전투가 정말 재미가 없다. 전투구성이 공격 + 스킬 + 보구 아이콘 딸깍 이게 전부라 뭐 전략이고 나발이고 타이밍 맞춰 터치하는게 다니. 그렇다고 파티구성이 재밌느냐? 시스템 파티니 뭐니 하지만 게임 내에서 특정 캐릭터들을 편성했을 때 직접적으로 시너지를 주는 기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적 상성에 맞춰 짜거나(불타입이 많으니 물타입을 편성하는 그 정도 수준의 구성. 심지어 타입별 특징도 별로없음.. 뭐 세세하게 파고들면 있긴한데 제일 중요한 차이점은 들고 있는 무기의 비주얼) 보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쓰는 구성을 맞추는 게 다라. 그나마도 특정 캐릭 없으면 안되는 구성이 많은데 뭐 이건 가챠겜이 다 그런거긴 하지만.. 

재미가 없어도 한두판만 하고 넘어가면 모르겠는데 스킵도 없어서 이짓거리를 원하는 거 먹을때까지+스토리 기준을 만족할때까지 수동으로 반복해야 한다. 파티를 잘 짜면 3턴클 가능하긴 한데 그것도 스펙이 어느 정도 되야되는거고..  차라리 블루아카처럼 스킵기능을 넣어줬으면 좋겠지만 하여튼 자기네 개발 방침은 확실해서 그런 기능은 안 넣는듯. 어차피 지들도 자기 장점이 스토리랑 캐릭터밖에 없는거 알텐데 무슨 생각일까. 그 캐릭터를 어떻게든 길게 노출시켜야 한다는 건가? 보구스킵 안넣는 것처럼? 뭐 페그오가 아직 흥행하는 거 보면 결국 그 방향이 맞는 거긴 할 텐데 나에게는 너무 번거로워서 게임을 하기 싫게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이벤트 스토리가 궁금하고 오픈때부터 유지했던 보구렙 높은 친구들 친삭당하는 게 아까워서 매일 접속은 했는데 이젠 슬슬 지겨움. 조금 있으면 친구 아니어도 친구창에 뜨기만 하면 보구 쓸 수 있는 패치가 한섭에도 도입될테니 뭐 나중에 메인스토리 업뎃되면 복귀할까 싶다. 인리수복되는 건 봐야지.. 이벤트 못 보는 건 좀 아쉬운데. 

사실 웬만한 온라인 게임들이 스토리를 길게 늘여뜨리다가 인기 없으면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는게 보통인데 과연 페그오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나스도 스토리 짜내는 데 한계가 있을텐데 도통 인기가 식을거 같지 않은데.. 인기가 있는데 스토리가 완결됬다고 섭종하는 게임은 아직 본적이 없단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