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 2024. 10. 7. 12:56

그렇게 됐다.. 

태권도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역시 대련을 안한다는 게 좀 걸렸다. 도장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다니는 도장은 거의 체력단련 위주에 품새를 중요시하는 곳이었어서. 물론 그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체력단련과 품새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니면 될 일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달에 한번 심사보는 게 상당히 귀찮았다(...) 심사본답시고 품새연습 주구장창 하고 돈도 추가로 나가고.. 

결과적으로 결국 다시 검도로. 내가 그만뒀었던 이유는 결국 운동이 너무 빡세서였는데, 그래서 사실 기존 도장 말고 다른 도장을 다녀볼까 싶었다. 거리상으로 나름 괜찮은 곳이 하나 더 있었어서. 그래도 기존 도장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는데, 대회에서 기존 도장 관계자나 관장님 마주치면 뻘쭘할 거 같아서(...). 뭐 명확한 사유가 있어서 옮긴거면 괜찮지만 그런 건 아니니.. 운동 강도는 내가 적절히 조정하면 될 문제 같기는 했다. 도저히 못하겠다 싶으면 잠깐 쉬겠다고 하면 되는 거니까. 그게 안될 분위기의 도장도 아니고. 

그렇게 말해놓고 저번 수요일 복귀하고 너무 힘들어서 결국 일주일 쉬었음 ㅋ.. 팔 없어지는 줄 알았네. 

 

덧. 중간에 펜싱을 한번 알아봤는데 비용이 너무 비쌌다. 거의 검도의 2배.. 뭐 거긴 국가대표(거진 현역인)가 가르치는 곳이라 그런거겠지만. 그래도 거기가 제일 가까웠고 다른데는 시간이 영 안맞아서 어쩔 수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