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일기/피아노 일기

선생님이 바뀌었다

프뢰 2020. 10. 26. 10:14

피아노 선생님이 또 바뀌었다. 위드피아노 검색할 때 선생님이 자주 바뀐다는 평은 있었는데 음.. 말씀 들어보니 애초에 계약을 1년으로 하셨다고. 거기에 강사만이 아니라 다른 일도 하면서 병행으로 하시는 거였다고 한다. 전 선생님도 그렇고 애초에 고용계약을 본래 이렇게 하는 듯. 서울에 지점도 많고 나름 큰 규모로 하는 학원인데 강사를 전적으로 고용하기가 힘든가 싶다. 다들 젊은 분이신 걸 보면 젊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일부러 이런저런 일 병행하는 젊은 사람 위주로 뽑나 하는 합리적 의심이.. 

애초에 내가 친목에 약해서 행사도 참여 잘 안하고 선생님이랑도 별 말 안했지만.. 마음이 헛헛하긴 하다. 인연이 적은 만큼 헤어짐에도 익숙하지 않아서겠지. 전 선생님때도 비슷한 감정은 들었지만 전 쌤은 그렇게 잘 맞진 않았어서(...) 이번 선생님은 기초부터 잘 가르쳐주셔서 좋았는데.  다음 선생님이 더 잘 가르쳐주실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1년텀으로 선생님이 바뀔텐데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뭐 선생님 보다는 내가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개인레슨으로 하면 선생님이 바뀌진 않아도 위피처럼 연습실이 언제나 개방되어 있는 건 아닐테니까. 장단점이 있는거겠지.. 

요새 일이 많아져서 검도도 쉬는 중이라 배우는 건 피아노 하나인데. 검도는 운동의 피로도 피로지만 시간 딱 맞춰 가야 하는 게 은근 스트레스라.. 피아노는 좀 오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