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토르 4
프뢰
2022. 7. 28. 13:17
재미있었다. 단 좀 소품같은 느낌이라 큰 감흥없이 흘러가는 느낌으로 관람.
마이티 토르는 멋진 캐릭터고 나온 당위성도 이해할 수 있는데 재대로 조명을 못해준 느낌이다. 최초 각성 씬 정도는 보여주지.. 게다가 기껏 만들어놓고 바로 죽여버릴 건 또 뭐람. 나탈리 포트만이 또 안나오겠다고 할까봐 그런건가? 복귀한다 그래서 mcu에 앞으로도 합류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걍 잘 마무리하겠다 정도의 느낌으로 출연했나 보네; 설마 이미 마찰이 있었던 배운데 또 배우의 의사에 반하는 방향으로 스토리를 쓴 건 아닐테니. 쿠키보면 아예 못나올 건 아닐 것 같지만 나와도 단역 정도 비중일테고..
히어로 무비에 많은 걸 바라는 건 좀 그렇지만 이 세계관에서 신성이라는 개념을 너무 막 쓰는게 아닌가 싶다. 이미 기존 영화들을 통해서 지금 흔히 알려진 신이라는 개념은 결국 외계인들의 행적을 보고 우리가 신이라고 숭배하고 있다 뭐 그 정도의 관점으로 정리했는데 후속작은 신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풀어낼 생각으로 보인다. 니들이 무슨 신이냐 걍 좀 짱센 외계인이잖아.. 쿠키에서 제우스 개폼잡는 거 보고 좀 코웃음 나옴.뭐 이건 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수 있을듯. TRPG같이 막 데미갓 나오고 신이 굴러다니는 세계관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