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일기/운동 일기

대회 나감 / 공세

프뢰 2023. 5. 31. 16:49

저저번 주 대회를 나갔었다. 통산 3번째 대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성적(한판도 못땀..)이었지만 워낙 사람이 없어서 우리 검도관 초단팀은 1승하고도 준우승을 했다 ㅋ 나는 승패에 집작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판도 못 딴건 역시 좀 분하다.. 1승한 기억이 너무나도 멀구나. 그래도 주 2회 이상 나가진 못하겠지만 ㅋ 도장 간 날 좀 더 열심히 하자.. (여담으로 우리 검도관이 종합우승을 함. 확실히 대련 위주로 빡시게 하는 도장이라..) 

대련에 있어 이 검도장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은 공세. 언제든 상대를 향해 튀어나갈 수 있다는 압박감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심. 압박감에 못 이긴 상대가 뛰쳐나오면 그걸 받아치는거고 기세에 지면 내가 먼저 치는거고. 

뭔말인지는 알겠는데.. 그걸 실현하는 게 쉽지는 않다; 공세를 펼치다 상대가 반응이 없으면 내가 먼저 들어가야 하는데 어설프게 들어가면 결국 상대의 중단을 못뚫고 내 죽도가 제껴지거나 오히려 받아쳐지는 경험이 넘 많음. 이건 우리 도장이 언급했듯이 고단자들이 많아서 (=내가 젤 못하는 축이라) 그냥 실력이 딸려서 그런게 크지만.. 어제도 고단자가 내가 맞는 이유가 본인이 들어오는 걸 기다리고 있어서 그렇다고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먼저 들어가도 맞는 건 똑같잖어(...) 아니 뭐 그분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건 아니고 그만큼 공세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지만.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니고 힘들어서 좀 쉬고 있었던 거랍니다(...)  

공세를 펴되, 예비 동작을 쓰면 안된다는 것도 지적사항이었다. 결국 이것도 힘의 문제긴 한데 중단세에서 그대로 타격이 나가야 하는데 힘이 딸려서 자꾸 반동을 주게 된다. 뭐 이 부분은 그래도 계속 의식해서 요샌 좀 고쳐졌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팔의 반동은 그쳐졌는데 발디딤 등에서 한번에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 여러 번 나눠서 들어간다던가 하여튼 동작이 깔끔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