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겨울왕국 2
프뢰
2019. 11. 25. 17:36
메인 빌런이 딱히 있는 게 아니고 사건도 현재진행형이 아닌 적폐청산(...)이 주목적이라 박진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약간 있는데 그걸 훌륭한 비주얼과 신화적인 이야기 구조에 기대는 걸로 커버한다. 부제는 '엘사의 제사장 입문기' 정도가 아닐지.
솔직히 노래는 초반부에 좀 연속적으로 나와서 과한 거 아닌가 싶었음. 'show yourself'는 너무 웅장해서 'let it go'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하겠다 싶지만 그런만큼 영상이랑 잘 어울리고 목적에는 좀 더 충실한 느낌이었다. '아아~아아~'를 활용하는 점이라던가.
1때도 그렇지만 다루는 이야기 스케일이 참 크다. 그 덕분에 오히려 어른들이 애들을 밀어내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 듯 하지만.. 충분히 애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인데. 올라프가 뭔 짓 할때마다 자지러지는 애들이 얼마나 귀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