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로맨스물인 줄 알고 봤는데 정통무협이었다'라는 평가가 흥했어서 읽었다. 재밌게 읽었지만 내가 확실히 오래된 독자긴 한가보다.. 내 기준엔 평범한 무협에 로맨스향 적당히 첨가된 소설인데. 정통무협이래서 군림천하같은 문체 딱딱하고 협에 죽고사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줄. 바꿔말하면 일반적인 로맨스물 무협에선 이 정도 무협향도 안 난다는 얘기인가..? 캐릭터 조형이 여성향에 가깝고 한자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초식 이름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당가가 주인공인 만큼 만천화우 라던가 남궁가의 제왕검 같은 무공 이름은 나오지만) 무협 장르의 진입장벽을 가볍게 하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단 선한 캐릭터는 한없이 선하고 찌질이 캐릭터는 한없이 찌질해서 캐릭터가 좀 덜 입체적인 감은 있다. 특히 악역 캐릭터들이 좀 클리셰스럽달까, 덜 매력적이라고 해야 하나?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몬스터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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