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일기/체스 일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5.04.29 엔드 게임은 너무 어렵다
  2. 2023.01.11 포지션이 불리할 땐 과감한 교환.
  3. 2022.11.25 체크.
  4. 2022.11.16 스테일메이트...
  5. 2022.11.13 흘린 기물 확인 - 1

 

 

오랫만에 게임 복기. 내가 흑이었다. 

체스의 많은 부분이 어렵지만 특히 엔드게임은 너무 어렵다. 옛날엔 기물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움직일 여지도 줄어드니까 쉬워지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움직일 여지가 적은 만큼 정답의 숫자가 적다. 미들게임의 경우 수의 후보가 10이면 정답이 4인데, 엔드게임의 경우 수의 후보가 3이고 정답이 1개밖에 없어서 정답을 찾을 확률(물론 이는 랜덤이 아니라 실력으로 찾는 것이지만)이 그만큼 떨어진다. 미들게임은 실수를 해도 어느정도 보완이 가능하지만 엔드게임은 한수만 실수해도 지거나 유리한 게임을 무승부로 떨어뜨리기에 한수한수의 중요성이 크다.

위 포지션이 결정적이었는데, 답은 kd3었다. 얼핏 보면 비직관적이다. 폰승진을 지원하기 위해 킹을 좀 더 올리거나 나이트를 잡으러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kd3이외의 수는 모두 하자가 있었다.

예를들어 ke2(실전에서 내가 둔 수)는 ng3으로 체크를 허용하고 동시에 f1칸을 상대에게 내 줌으로서 폰을 승진시켰을 때 나이트와 교환되게 함으로서 내 우위를 내준다. 나이트를 잡으러 가는 kf4도 마찬가지. kf2의 경우에는 내 폰의 길을 가로막음으로서 폰 승진을 늦추고 nh6로 폰을 견제할 시간을 준다. 

그렇다면 kd3은 어떤 면에서 옳은가? 일단 나이트로 체크를 받지 않아 강제 수순에 당하지 않으며 ng3을 내줘도 h폰을 끌고와서 g3칸을 공격할 수 있다. 내가 간과한 게 이 h폰인데 이미 앞서나간 f,g폰만으로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h폰을 끌고 올 시간에 f,g폰을 승진시키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 면도 있음. 

근데 이렇게 다시 보니.. 내 현재 수준으로는 알아채기 어려운 엔드게임이긴 했다; kd3만 생각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이어지는 ng3-'f2'-kd5(뭐든 노상관)-h5까지 읽었어야 했네. 그냥 이런 어려운 엔드게임에 돌입하기 전에 미들게임에서 이기자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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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뢰

[Event "Live Chess - chess"]
[Site "Chess.com"]
[Date "2023.01.11"]
[Round "?"]
[White "Able10"]
[Black "preux"]
[Result "1-0"]
[TimeControl "600+5"]
[WhiteElo "863"]
[BlackElo "851"]
[Termination "Able10님이 기권승 하였습니다"]

1. d4 Nf6 2. Bf4 g6 3. Nf3 Bg7 4. e3 O-O 5. c3 d6 6. Nbd2 Bg4 7. h3 Bf5 8. g4
Be4 9. c4 c5 10. Bg2 Nc6 11. g5 Bxf3 12. Bxf3 Ne8 13. Rb1 cxd4 14. exd4 Nxd4 15.
Bxb7 Rb8 16. Bg2 f6 17. Ne4 fxg5 18. Nxg5 Rxf4 19. Bd5+ Kf8 폰 하나 주기 싫어서 e6를 안함. 상대도 멍청해서 1수 메이트를 놓치긴 했지만 어쨌든 패착.. kh8도 여전히 킹 주면에 위협적인 피스들이 남기 때문에 e6를 해서 교환하여 포지션을 개선하는 게 맞았다. 게다가 마이너피스 하나 앞서는 상황이었는데.. (19... e6 20. Nxe6
(20. Bxe6+ Nxe6 21. Nxe6 Qe7) 20... Nxe6 21. Bxe6+ Kh8) (19... Kh8 20. Qd2) 20.
Qxd4 Bxd4 21. Ne6+ Kg8 22. Nxd8+ Kg7 23. Ne6+ Kf6 24. Nxf4 Kf5 25. Ng2 Nf6 26.
Ne3+ Ke5 27. Rd1 Nxd5 28. cxd5 Rxb2 29. Ng4+ Kf4 30. Nh6 Ke5 31. Ng8 Kxd5 32.
Nxe7+ Ke5 33. Nc6+ Ke4 34. Nxd4 Rxa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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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뢰

2022. 11. 25. 00:45 취미 일기/체스 일기

체크.

 

[Event "Live Chess - chess"]
[Site "Chess.com"]
[Date "2022.11.25"]
[Round "?"]
[White "Cessnaflyer"]
[Black "preux"]
[Result "1-0"]
[TimeControl "900+10"]
[WhiteElo "743"]
[BlackElo "810"]
[Termination "Cessnaflyer님이 기권승 하였습니다"]

1. e4 d6 2. d4 Nf6 3. Nc3 g6 4. Nf3 Bg7 5. e5 dxe5 6. dxe5 Qxd1+ 7. Nxd1 Ng4 8.
Bb5+ Bd7 9. Nc3 Nxe5 10. Bf4 f6 (nxf3가 체크라는 점을 간과했다. 11. Bxc7만 생각하느라.. 10...nxf3+ 11. gxf3 Bxf3+ 12. bxc3 Bxc3 까지 읽었어야 했다.) 11. O-O-O Bxb5 12. Nxb5 c6 13. Nc7+ Kf7 14. Nxa8
Na6 15. Nb6 axb6 16. Rhe1 Nxf3 17. gxf3 g5 18. Be3 Nc5 19. Bxc5 bxc5 20. Rd7 Re8
21. Rxb7 Kg6 22. Rc7 e5 23. Rxc6 Kh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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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뢰

https://www.chess.com/game/live/62339318251

 

Chess: hektor1201 vs preux

hektor1201 (708) vs preux (570). Game drawn by stalemate in 54 moves. Click to review the game, move by move.

www.chess.com

 

[Event "Live Chess - chess"]
[Site "Chess.com"]
[Date "2022.11.16"]
[Round "?"]
[White "hektor1201"]
[Black "preux"]
[Result "1/2-1/2"]
[TimeControl "180+2"]
[WhiteElo "708"]
[BlackElo "570"]
[Termination "unterminated"]

1. e4 d6 2. Nf3 Nf6 3. Nc3 g6 4. d4 Bg7 5. Bf4 O-O 6. e5 dxe5 7. dxe5 Qxd1+ 8.
Nxd1 Ng4 9. Bc4 Nc6 10. Nc3 Ngxe5 11. Bxe5 Nxe5 12. Nd5 Nxc4 13. Nxe7+ Kh8 14.
Nd5 c6 15. Nc7 Rb8 16. O-O Bf5 17. b3 Bxa1 18. bxc4 Bf6 19. h3 Rbc8 20. g4 Bxc2
21. g5 Rxc7 22. gxf6 Rd7 23. Ne5 Rd2 24. Rc1 Re8 25. Nxf7+ Kg8 26. Nh6+ Kf8 27.
f7 Re4 28. f3 Rxc4 29. Re1 Rd1 30. Rxd1 Bxd1 31. f4 Rxf4 32. Kg2 Kg7 33. f8=Q+
Rxf8 34. Ng4 b5 35. Kg3 a5 36. Kh4 c5 37. Nf2 Bc2 38. Ne4 c4 39. Nc5 Bf5 40. Kg5
Rc8 41. Ne6+ Kf7 42. Nd4 c3 43. Nxf5 gxf5 44. Kxf5 c2 45. h4 c1=Q 46. h5 Qc5+
47. Kg4 Re8 48. Kf4 Qe5+ 49. Kf3 Qe4+ 50. Kf2 Qe3+ 51. Kg2 Re4 52. Kf1 Ra4 53.
a3 Rxa3 54. h6 Ra2(.....) 1/2-1/2

 

말로만 듣던 유리한 상황에서의 스테일메이트를 저질러부렀다.. 퀸이라는 기물의 강함을 간과한 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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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ess.com/game/live/62002207911

 

 

[Event "Live Chess"]
[Site "Chess.com"]
[Date "2022.11.12"]
[Round "?"]
[White "Captainbtw"]
[Black "preux"]
[Result "1-0"]
[ECO "C41"]
[WhiteElo "861"]
[BlackElo "817"]
[TimeControl "900+10"]
[EndTime "6:40:30 PST"]
[Termination "Captainbtw won by resignation"]

 

내가 흑이었다. 

 

1. e4 d6 2. Nf3 e5 3. d4 Nf6 4. dxe5 Ng4 5. Qd4 Nc6 6. Qa4 Nxe5 7. Nxe5 dxe5 8.
f4 Bd6 9. fxe5 Bxe5 10. Bb5 Bd7 11. O-O O-O 12. Qa5 (ㅋㅋ) Nd4 (?!?!?!?! 이걸 못봐?) 13. Bxd7 Qxd7 14. Qxe5
Ne2+ (차라리 Nxc2를 했어야 했다. 룩 vs 나이트 교환이라도 하면 손해는 아니었는데.. 체크와 동시에 비숍포크가 공짜가 되는 줄 착각했음. 룩이 지키고 있었는데..)  15. Kf2 f6 16. Qf5 Qd4+ 17. Be3 Qxb2 18. Nd2 Nd4 19. Qd5+ 1-0

 

전술 하나에 꽃혀가지고 그거 생각하느라 상대가 흘린 기물을 받아먹지 못해 진 경기. 언제나 전체적인 기물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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