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루팡 중 심심해서 모 커뮤니티에 끄적인 글 복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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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격투기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배웠음. 바꿔말하면 다 어정쩡한 수준에서 그만둠.. 바꾼 이유는 내부 요인일 때도 있고 외부 요인일때도 있었는데;
어쨌든 그래서 내가 배운 격투기는 복싱, 킥복싱, 태권도, 유도, 검도, 영춘권임. 앞의 건 그렇다쳐도 영춘권 배운 사람은 드물텐데 ㅋㅋ 엽문 보고 해보고 싶어서 배웠는데 꽤 재밌었음. 인기가 없어서 수련생이 5명 안쪽이라 결국 도장이 문닫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저 격투기들 중 수련 방식이 가장 독특한 게 복싱이라는 거임. 복싱이 개인 수련 비중이 가장 큼. 방치 논란이 생기는 체육관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고. 애초에 운동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아무때나 가서 할 수 있는 게 복싱밖에 없음. 다른 종목은 수업 시간을 정해두고 단체로 가르치지.
반대로 다른 종목들은 왜 개인 수련 비중이 복싱보다 적은가? 일단 유도 같은 그래플링 종목은 일목요연함. 사람을 눈앞에 세워놓고 땡겨보고 넘겨 봐야 연습이 되니까.. 상대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연습을 혼자서 할 순 없지.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탄력밴드 어디 묶어놓고 당기는 연습 정도?
아예 다른 분야인 무기술인 검도는? 이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좀 많긴 함 타격대 세워 놓고 치는 연습, 공간치기 등등..
그런데 검도는 굳이 그런 거 하는 거 보단 그냥 대련의 비중이 높음.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파링에 비해 부상과 고통의 위협이 거의 없거든. 머리 백날 맞아도 좀 띵한 정도임.
그러면 타격기인 킥복싱, 태권도는 어떤가? 여기서부터 잘 모르겠는게 (내가 배운 도장 기준)
그냥 타격의 방법만 다를 뿐 훈련의 방식은 복싱과 유사했거든. 체력훈련 하고 코치가 기술 가르쳐 주고 자세 봐 준 뒤 그거 반복하다가 종료. 심지어 스파링도 잘 안함. 성인태권도 도장도 잘 없는데 내가 간 데는 배운 지 약 4개월 지났는데 그동안 검은띠 포함 아무도 겨루기를 안하더라. 복싱으로 치면 다이어트 복싱 느낌? 뭐 그런 수요도 있긴 하겠고 실제로 운동은 되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건 격투기였어서..
어쨌든 그래서 타격계 격투기는 복싱처럼 자유롭게 가르쳐도 될 거 같은데 내가 알기로 그런 수업방식은 타 격투기에는 없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일장일단이 있을 거 같긴 함 관원이 수십명씩 되면은 자세를 다 따로 봐주려면 번거로울 거 같기도.. 그냥 시범 한번 보이고 '자 따라하세요' 하는 게 편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