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념두 투로를 끝까지 외웠다. 동작 중에서 어떤 용법인지 알 거 같은 부분도 있고 모르겠는 부분도 있는데, 일단 내가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만 정리.

똑같은 동작을 왼손으로 한번 하고 오른손으로도 또 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즉 영춘권은 양 손을 고르게 똑같이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뜻. 복싱을 보면 처음에 배울 땐 오른손잡이 기준 왼손은 잽, 오른손은 스트레이트로 두 손의 역할이 다른 거랑은 대조적이다. 

또한 철저히 손과 팔의 용법만을 정해놓았다는 점. 꼿꼿히 선 자세에서 팔만 이리저리 움직인다. 물론 소념두와는 별도로 보법을 동시에 배우긴 한다. 어쨌든 기본은 팔동작만 연습한다는 점에서 상대와의 거리조절을 덜 신경쓰는 근접무술이라는 점이 보인다. 복싱은 기본이 스탭이다. 

소념두 말고는 아까 말한 보법 연습을 한다. 이동하면서 충권을 지르는 연습. 체중을 뒷발에 싣고 이동하는게 은근히 힘들다. 이게 숙달되야 촌경을 잘 칠 수 있게 되겠지.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는 부분. 

그리고 목인장 수련. 보통 목인장은 나중에 가야 배운다고 들었는데. 뭐 방어 동작 몇개만 가르치고 바로 대인 연습에 응용하는 방식이라 그렇게 고급기법은 아닌거 같긴 하다. 일단 간지가 나니까 중요한 부분.. 뼈랑 잘못 부딫치면 은근히 아프니까 주의한다.  

박사오와 탄사오라는 2가지 방어 자세를 배웠는데, 중요한 건 자세 교정. 엉덩이를 살짝 빼고 허리를 곧게 펴며 보폭은 어깨넓이로 하고 무릎은 구부린다. 말은 쉽지만 하다보면 금방 자세가 무너지기에 늘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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