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1. 21:12 감상문

톰 터보 시리즈.

어릴 때의 기억은 오래 가는 건가? 아님 내가 그냥 이 시리즈를 많이 읽었던 걸까?

읽은 지 25년은 족히 지났음에도 다시 읽으니 책 내용이 생생히 되살아난다. 그리움과 더불어 여전히 재밌었다. 요새 애들에게도 먹힐..거라고 생각하지만 모르지; 애 있는 친구들에게 언젠가 선물을 해줘봐야겠다. 

 

물론 기억과는 다른 점이랄까 새롭게 느끼는 점들도 있는데, 사실 카로가 클라로였고 클라로가 카로였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 내 기억보다 훨씬 인터렉션이 많은 책이라는 점, 먹을 것에 대한 묘사가 별것 아닌 거 같은데도 감초처럼 흥미를 돋군다는 점이다. 자전거 주제에 아이스크림이나 주스를 만들어내는 톰 터보 너란 녀석..  

 

바뀐 삽화도 꽤 괜찮다. 물론 추억 보정도 있어서 옛날 그림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하지만, 솔직히 옛 그림은 양키센스도 있고 진짜 좀 옛날 느낌이라 요새 어린이들이 선뜻 손에 집지는 않을 듯. 좀 더 데포르메 되어 동화같은 느낌이 강해졌다. 

 

무사히 모든 시리즈가 다 한국 출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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